무심코 하는 '이 습관', 혈압을 높인다?

🚨 짠 음식만 조절하면 될까?
혈압 관리에 꼭 필요한 생활 습관

 

고혈압은 흔히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할 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소금 섭취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 습관과 환경적 요인이 혈압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어떤 생활 습관이 혈압을 높이는 원인이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소금 섭취, 정말 조절하고 있나요? 🧂

소금 섭취가 과하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증가해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을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미국 밴더빌트대 메디컬센터 연구에 따르면, 하루 소금 섭취량을 약 1티스푼(약 2.3g) 줄이면 수축기 혈압이 평균 6mmHg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무심코 섭취하는 가공식품과 외식 메뉴에도 많은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대한영양사협회에서는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활용한 저염식을 실천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짠맛뿐 아니라 단맛도 위험! 🍭

설탕과 첨가당 역시 혈압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과 하버드 의과대학의 공동 연구에 의하면, 설탕이 많은 식단은 혈압, 혈당, 염증, 비만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설탕은 체내 요산 수치를 증가시켜 혈관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는 산화질소(Nitric Oxide) 생성을 억제합니다. 결과적으로 혈관이 경직되면서 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공식품과 음료의 당 함량을 확인하고, 자연식품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칼륨이 부족하면 혈압이 올라간다? 🥦

칼륨은 체내 나트륨과 노폐물을 배출하는 중요한 영양소로, 부족할 경우 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성인의 하루 칼륨 섭취량을 3.5g 이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칼륨이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시금치, 토마토, 감자, 바나나, 연어 등이 있으며, 이를 꾸준히 섭취하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칼륨 배출이 어려울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외로움도 혈압을 높일 수 있다? 🏠

혈압과 정서적 요인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이 성인 229명을 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오랫동안 외로움을 느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압이 평균 14.4mmHg 더 높은 결과가 나왔는데요. 외로움으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높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족 및 친구들과의 교류를 늘리고, 사회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혈압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 고혈압의 숨은 원인 😴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을 비롯해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수면 중 산소 공급이 부족하면 혈관 벽이 손상되고 혈압 조절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인데요.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코골이, 피로감, 아침 두통 등의 증상을 확인해보고, 필요할 경우 수면 다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 중인 약물이 혈압을 높일 수도! 💊

일부 약물은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 혈압을 5mmHg가량 상승시킬 수 있음
✔ 감기약(슈도에페드린, 페닐에프린 등) –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 상승 유발
✔ 일부 호르몬제 및 경구 피임약 – 체액 저류로 인해 혈압 증가 가능

고혈압이 있는 경우, 새로운 약물을 복용하기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은 단순히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간과하기 쉬운 작은 습관들도 혈압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혈압 체크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