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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염증·고혈압에 좋은 과일, ‘이것’ 먹으면 혈압이 뚝?

by healthchosun 2025. 4. 25.
55세 이상

중·노년층에 특히 효과

 

나이가 들수록 혈압이 오르고, 몸 여기저기서 염증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단순한 노화 현상이라기보다, 심혈관 대사질환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하루 한 번 ‘이 과일’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중·노년층의 염증과 고혈압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주목받는 이 과일은 바로 ‘석류’입니다.

 

석류 추출물, 혈압·염증 모두 개선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연구팀은 55~70세 성인 86명을 대상으로 석류 추출물이 중·노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위약(가짜 약)을, 다른 그룹은 석류 추출물 740mg을 12주간 매일 섭취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석류 추출물 섭취 그룹에서 수축기 혈압이 평균 5.22mmHg 감소했고, 염증 수치도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5mmHg 감소만으로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약 10%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식습관 변화만으로도 중대한 건강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석류 속 항산화 성분, 왜 중요한가

 

석류가 이런 효과를 내는 이유는 항산화 성분 덕분입니다. 석류에는 ▲안토시아닌폴리페놀엘라지탄닌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혈관 기능을 회복시키며,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엘라지탄닌은 체내에서 엘라그산으로 변환되어 강력한 항염 작용을 나타냅니다. 또한 석류에 함유된 칼륨은 혈관 벽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작용들은 모두 심혈관 대사질환 예방에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중·노년층, 석류로 실천하는 식습관 변화

 

노화로 인해 심혈관 건강이 저하되는 시기에는 약물보다 지속 가능한 식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혈압이 불안정하거나 대사증후군 위험군에 해당하는 중·노년층이라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의도적으로 챙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석류는 생과일로 섭취해도 좋고, 즙이나 추출물 형태로 보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시중 제품 중 당 함량이 높거나 착향료가 포함된 석류음료는 오히려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무가당 고함량 제품이나 신선한 생석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석류는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특성이 있어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섭취 전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석류를 섭취하는 이상적인 시간은 식사 직후나 간식 시간으로, 위장 부담을 줄이고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중요해지는 혈관과 염증 관리, 특별한 슈퍼푸드를 찾기보다 매일의 식탁에서 석류처럼 작지만 강한 식품을 실천적으로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오늘부터 건강을 위한 첫걸음으로, 식단에 석류를 더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