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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집안에 둔 ‘이것’, 실내 공기를 대기오염 수준으로 만들어?

by healthchosun 2025. 2. 20.
집 안 공기가

실외보다 더 오염될 수 있다?

 

우리는 집을 가장 안전한 공간으로 여기지만, 실내 공기가 실외보다 더 오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모 연구팀은 실내 공기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을 분석한 결과,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방향제, 디퓨저, 양초, 바닥 세정제, 탈취제 등이 초미세먼지를 방출해 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집안 공기를 맑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실내 공기 오염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실내 공기, 실외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미국 퍼듀대 연구팀은 초소형 주택 형태의 실험실을 제작해 실제 주거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다양한 가정용 제품이 실내 공기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습니다. 그 결과, 방향제, 디퓨저, 왁스 멜트(향초), 바닥 세정제, 탈취제 등이 초미세먼지를 다량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주요 원인

 

방향제, 디퓨저 → 향료 성분이 공기 중 오염물질과 반응

양초, 왁스 멜트 → 연소 과정에서 미세먼지 방출

바닥 세정제, 탈취제 → 화학 성분이 공기 중으로 확산

 

연구팀은 이런 제품을 단 20분만 사용해도 1000억~10조 개의 나노 입자가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침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가장 위험한 제품, ‘왁스 멜트’

실험 결과, 가장 공기를 오염시키는 제품은 ‘왁스 멜트(심지가 없는 향초)’였습니다. 연구팀은 여러 종류의 왁스 멜트를 테스트한 결과, 일반 양초보다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원인은 ‘테르펜(Terpene)’이라는 화학물질 때문입니다.

 

테르펜이 위험한 이유

향료에 포함된 테르펜이 공기 중 오존과 반응 → 초미세먼지 급격히 증가

중추신경계 및 호흡기에 악영향

벤젠, 톨루엔 같은 발암물질 배출 가능성

 

영국 버밍엄대 연구에 따르면, 양초를 태울 때 나오는 미세먼지와 화학물질이 신경계 및 면역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요리가 공기 오염의 주범?

놀랍게도, 연구팀은 요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대기오염 수준과 맞먹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요. 특히, 가스레인지로 요리할 때 엄청난 양의 초미세먼지가 발생했으며, 1kg의 식용유를 사용하면 10경 개(10000조 개) 이상의 초미세 입자가 방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 정도면 번화한 도로에서 자동차 매연을 들이마시는 것보다 10~100배 더 많은 미세 입자를 흡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요리할 때 실내 공기를 보호하는 방법

 

환기 필수 → 요리할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거나 후드를 작동

공기청정기 가동 →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를 사용

식용유 사용 줄이기 → 고온에서 기름이 연소되면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

 

실내 공기 오염을 줄이는 방법

실내 공기를 맑게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기와 자연 정화법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 화학물질 함량이 낮은 친환경 제품 사용하기

  • 방향제, 세정제 등은 천연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하루 3번 30분씩 환기하기

  • 실내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아침, 점심, 저녁 3번 환기
  • 요리 후에는 반드시 창문을 열고 후드를 작동시켜야 합니다.

 

🔹 공기 정화 식물 활용하기

  • 잎 표면적이 넓거나 털이 있는 식물이 오염물질을 흡착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 대표적인 공기 정화 식물: 스투키, 알로에베라, 산세베리아, 고무나무

 

 

집 안 공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오염될 수 있으며, 방향제, 양초, 요리 등으로 인해 대기오염 수준의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환기, 친환경 제품 사용, 공기 정화 식물 활용이 필수적입니다.